만우절날 PC 먹통 경고

일반입력 :2009/03/27 10:28    수정: 2009/03/27 14:38

김태정 기자

4월1일 만우절을 겨냥한 악성코드가 해외서 유행이다. 침투한 PC서 숨죽이고 있다가 만우절 당일 활동을 시작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만우절을 겨냥한 악성코드가 국내도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27일 경고했다.

안랩에 따르면 이달 7일 외국서 발견된 이 악성코드는 만우절을 겨냥한 것으로 올 들어 많은 피해를 낳고 있는 ‘콘피커(Conficker)’ 웜의 변형이다.

감염된 PC는 2009년 4월1일을 기해 외부 특정 시스템으로 접속을 시도, 다른 악성코드로 추정되는 파일을 다운로드한다. 이 과정에서 500여개 인터넷 주소로 무작위 접속을 시도하는 한편, 기업망 외부의 IP 주소들로 P2P 접속까지 노린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트패릭 과부하가 우려되며, PC 속도가 현저히 저하될 수 있다고 안랩은 밝혔다.

이 악성코드 피해를 막으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최신 윈도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하고, 네트워크 공유 폴더는 읽기 권한만 설정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또 개인 사용자는 백신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고, 콘피커웜 전용 백신 사용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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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조시행 상무는 “콘피커 웜은 올해 1월 발견돼 국내외에서 많은 피해를 입혔다”며 “개인 사용자와 기업 모두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랩은 콘피커 웜 대응을 위해 V3 제품군과 네트워크보안솔루션 ‘트러스트가드’의 엔진을 긴급 업데이트했다. 콘피커 웜 전용 백신은 ‘http://kr.ahnlab.com/dwVaccineView.ahn?num=80&cPage=1’ 웹사이트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