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추진

65억달러 규모…성사여부 '관심집중'

일반입력 :2009/03/18 17:02    수정: 2009/03/22 16:56

황치규 기자

'빅블루' IBM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추진중이란 초대형 외신 보도가 나왔다.

IBM은 인터넷, 금융, 소프트웨어, 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썬과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네트워크월드 등 다른 언론들도 WSJ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IBM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간 협상은 손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이번주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

IBM은 썬 인수를 위해 최소 현금 65억달러를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WSJ에 따르면 IBM과 썬은 비슷한 점이 많다. 서버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SW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사하다. 두 회사 모두 다른 회사들에 비해 인텔 프로세서에 대한 의존도도 낮은 편이다.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와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밀고 있다는 것도 공통 분모다.

실적 부진에 빠진 썬을 둘러싼 인수합병(M&A) 루머는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 회사를 통째로 넘길 것인지 아니면 나눠서 팔 것인지도 이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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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IBM이 썬을 인수할 경우 '숙적' 휴렛패커드(HP)를 압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새로운 경쟁 상대 시스코시스템즈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스코는 최근 블레이드 서버를 선보이며 IBM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WSJ 기사에 대해 IBM과 썬의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9년 초반 최고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