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행동타게팅' 광고 시스템 도입

일반입력 :2009/03/12 18:56

김효정 기자

씨넷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11일(현지시간) 이용자의 행동습관에 기반한 광고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행동타게팅 기능의 추가는 광고를 한층 더 '관심사와 밀접하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광고 시스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구글, 이용자 관심사에 기반한 광고 시스템 마련

구글은 구글 웹사이트와 파트너사의 웹사이트에 게재되는 광고에 대해, 가능한 한 연관성을 높이는 기술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구글은 이용자의 '관심사(흥미)'를 근간으로 광고를 보여줘 왔다. 따라서 구글에서 디지털카메라를 검색하면,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광고가 표시된다. 또한 구글의 애드센스를 이용하고 있는 파트너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해당 사이트의 콘텐츠와 밀접한 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예를 들어 신문사 사이트에 스포츠 관련 페이지를 보고 있다면, 운동화에 관한 광고가 표시된다. 혹은 주택 수리법과 관련된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주택 유지보수 서비스에 관한 광고를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러나 검색 키워드나 웹사이트의 내용만으로는 연관성 높은 광고를 제공하는데 있어 충분한 정보를 얻기 힘든 경우도 있다.

구글은 이용자가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관한 부가정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온라인 광고의 연관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구글은 파트너사 및 유튜브를 대상으로 '관심사에 근거한' 광고의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러한 광고는 이용자가 방문하는 사이트나 열람하는 페이지의 종류에 근거하는데, 예를 들어 스포츠, 차, 애완동물 등 이용자의 관심분야를 브라우저와 연관 짓는 것이다. 구글은 이러한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서 보다 연관성 높은 텍스트 광고나 디스플레이 광고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사생활 침해 고려, '옵트아웃' 기능 마련

이러한 구글의 행동타게팅 광고는, 그 동안 광고주들이 이러한 기능을 요구했던 것에 대한 구글의 답변이라고 볼 수 있다. 야후 또한 최근 행동타게팅 광고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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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러한 행동타게팅 광고가 이용자들의 반발을 살 수 도 있다. 시각에 따라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사생활 침해 문제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예측해서, 이용자가 자신의 프로필에 접속하도록 해, 자신이 검색한 단어나 열람 내용 등의 패턴을 스스로 편집하거나 이 광고 프로그램 적용을 거부하는 '옵트아웃' 기능을 마련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