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국내 휴대폰 시장 '첫 발'

터치폰 '엑스페리아X1', SKT 통해 이달중 국내 출시

일반입력 :2009/03/10 16:18    수정: 2009/03/10 18:05

이장혁 기자

엑스페리아X1으로 소니에릭슨이라는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정착시키는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 소니에릭슨이 개발한 터치폰 '엑스페리아X1'가 3월 중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출시된다.

소니에릭슨은 1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프리미엄 터치폰 엑스페리아(Xperia)X1의 국내 런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엑스페리아X1은 이미 지난 2008년 글로벌 모델이 출시됐다. 그러나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엑스페리아X1은 글로벌 모델과는 달리 한국 시장을 위한 최적화된 제품이라 완전히 다른 모델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는 평이다.

히로카주 이시주카(Hirokazu Ishizuka) 소니에릭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우선 한일 야구전 승리를 축하한다며 소니에릭슨의 혁신적인 제품인 엑스페리아X1을 한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모든 부분이 최고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최고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은 바로 엑스페리아X1 뿐이다고 강조했다.

■소니에릭슨···브랜드 제품으로 승부

소니에릭슨은 지난 2001년 소니와 에릭슨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출범했다. 그동안 워크맨폰, 사이버샷폰을 비롯해 최근 출시한 엑스페리아까지 모바일 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한 다양한 브랜드 휴대폰들을 런칭했다.

뮤직폰인 워크맨폰은 현재까지 1억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카메라폰인 사이버샷폰도 현재 3,6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소니에릭슨은 현재 1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본사가 있는 런던을 비롯,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미국 등에서 근무중이다. 소니에릭슨 한국 지사는 지난 1월 설립됐으며 이번 엑스페리아X1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출시되는 엑스페리아X1 '무엇이 다른가'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모델은 이미 지난 2008년 글로벌 제품이 출시됐다. 그러나 이번에 국내에서 출시되는 엑스페리아X1은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 특유의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한 모델이다.

소니에릭슨 박상태 마케팅 차장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두가지 원칙을 세웠었다며 하나는 바로 한국 시장만을 위한 전용 엑스페리아를 개발하자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한국 소비자를 위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형 엑스페리아는 글로벌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밝히며 엑스페리아를 통해 소니에릭슨의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국내 출시되는 엑스페리아는 기 출시된 글로벌 모델과는 달리 한국 시장만을 위한 다양한 패널을 탑재했다. 패널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액티브 데스크톱 솔루션을 의미한다. 즉, PC 환경의 경우 데스그톱 바탕화면을 내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데 엑스페리아도 이렇게 자신의 원하는대로 패널을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패널은 엑스페리아X1의 가장 핵심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국내 출시 모델에는 한국 소비자를 위해 '마이 스마트 패널', '다음 패널', '마이 PC 패널', 'SPB 패널' 등 4개 패널을 탑재했다.

또 한국향 엑스페리아 사이트를 오픈한다. 엑스페리아 사이트에는 제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동영상을 볼 수 있고 글로벌 패널도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국내 출시를 기념해 엑스페리아 휴대폰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주는 네이밍서비스와 전용가죽케이스도 증정된다.

이외에도 국내에 출시되는 엑스페리아X1 고객을 위해 추가 배터리 및 충전 거치대를 제공하며 4GB microSD 카드도 같이 제공한다.

■소니에릭슨·SK텔레콤 '고객서비스도 문제없다'

일반적으로 해외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서 AS나 기타 고객서비스를 받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편이다.

소니에릭슨은 국내 엑스페리아X1 고객들을 위해 소니코리아와 SK네트웍스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에 15개의 서비스센터를, 제주 지역에 2개 서비스센터를 포함한 전국 60여 개의 이상의 서비스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한연희 소니에릭슨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시장은 첨단 기술 및 서비스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급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프리미엄폰이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이유로 엑스페리아X1을 한국 시장에 첫 제품으로 내놓았다. 전 세계적으로 엑스페리아X1이 현지화 된 시장은 한국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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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은 전 세계 톱5안에 드는 소니에릭슨과 한국 진출을 위해 협력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를 비롯해 이미 모토로라, HTC, RIM 등 해외 유수의 휴대폰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단말 라인업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 부문장은 SK텔레콤 고객들은 곧 엑스페리아X1만의 차별화 된 맞춤형 패널과 소니에릭슨만의 프리미엄 멀티미디어 경험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엑스페리아X1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