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의 NHN, 지주사 전환 신호탄?

일반입력 :2009/03/05 17:16    수정: 2009/03/05 17:29

김태정 기자

NHN의 지주사 전환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김상헌 경영관리본부장이 차기 대표로 내정되면서 증권가에는 NHN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5일 NHN은 광고플랫폼과 영업·인프라 부문을 분리, 신설법인 ‘NHN IBP(Internet Business Platform)’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를 두개로 물적 분할한다는 것.

NHN은 공식적으로 이번 분할이 지주회사 전환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최휘영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은 회사가 성장하면서 고민할 수 있는 스터디에 불과하다”며 “물적 분할은 지주회사 전혀 관계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상헌 대표 내정자의 지난 행보를 보면, ‘회사 분할’은 몰라도 ‘인사’는 지주사 전환을 고려했다는 평이 나올 법하다.

2004년 LG전자 부사장에 오른 김상헌 본부장은 회사의 지주사 전환에 깊이 관여했다. 2007년 NHN이 김 본부장을 경영고문자격으로 영입했을 때 지주사 전환설이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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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서울생인 김상헌 본부장은 기업 법무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1996년 LG회장실 상임변호사 이사로 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김상헌 체제의 NHN과 지주사 전환 문제가 어떤 함수 관계를 맺게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