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FCC위원장에 인터넷 중립론자 지명

일반입력 :2009/03/04 16:24    수정: 2009/03/04 16:51

김태정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통신규제 당국인 미연방통신위원회(FCC)의 차기 위원장에 줄리우스 제네코스키(Julius Genachowski)를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 고문을 맡은 제네코스키는 인터넷기업 경영진으로 근무했으며, 워싱턴 DC에서 행정업무를 맡은 경력을 갖고 있다.

그동안 제네코스키는 차기 FCC 위원장의 유력 후보로 알려져 왔다. 그 근거로 제네코스키가 오바마 대통령 선거 운동본부에서 인터넷담당팀에 참가했으며, 민주당계 FCC위원장 리드 헌트의 수석 고문을 맡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제네코스키는 20년에 걸쳐 민간 부문과 공직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고 통신, 기술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FCC위원장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제네코스키 차기 위원장은 인터넷 중립성에 관한 새로운 규제를 요구하는 민주당 노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인터넷 중립성 관련 법안에는 일부 보수파 의원과 통신사업자들이 반대하고 있다. 제네코스키는 오바마 대통령의 최고 기술고문으로 인터넷 중립성 관련 규제를 지지하는 기술플랫폼 마련을 지원했다.

제네코스키는 FCC 위원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상원 승인을 얻을 필요가 있지만, 승인은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