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2010년부터 4G서비스 시작

일반입력 :2009/02/19 12:13    수정: 2009/02/19 17:57

이설영 기자

미국 2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이 2010년부터 4G서비스를 시작한다.

버리이즌의 딕 린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 기조연설 직후 가진 씨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부터 미국내 적어도 25개에서 30개 지역에서 4G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버라이즌은 올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린치 CTO는 과거 EV-DO 도입시의 상황을 모델로 놓고 준비 중이다. 따라서 LTE 도입 첫해는 EV-DO 도입 첫 해와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때문에 25개에서 30개의 시장에서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이 나왔다. 이 예측은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현재 4G네트워크망 구축을 진행 중이며, 2015년까지 미국 전역과 하와이까지 커버리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4G네트워크는 지난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진행한 주파수 경매에서 확보한 700MHz 주파수를 이용한다. 버라이즌은 지난 '07년 차세대 통신규격으로 LTE(Long Term Evolution)를 채택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외에도 전세계 몇몇 이동통신사업자들이 4G서비스를 위해 LTE를 채택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에 따라 버라이즌 4G가입자들은 세계적인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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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은 이미 미국의 미네아폴리스, 콜럼버스, 오하이오, 북 뉴저지 등지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버라이즌은 다른 국가에서도 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협력관계에 있는 보다폰 및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뒤셀도르프, 스페인 마드리드 등지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4G주파수는 미국의 디지털 방송 전환이 완료되는 6월 이후부터 완전히 사용 가능하다. 미국 디지털 방송 전환은 당초 이번주부터 완료될 계획이었으나, 의회는 이를 6월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