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대부' 빈트서프, 클라우드컴퓨팅에 경고

일반입력 :2009/02/16 16:05    수정: 2009/02/16 17:18

황치규 기자

'인터넷의 아버지'중 하나로 불리는 구글의 빈트 서프 부사장 겸 수석 인터넷 전도사가 인터넷이 지금도 인터넷 등장 이전처럼 복잡한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특히 차세대 IT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한 클라우드 컴퓨티에 대해서도 신뢰성에 물음표를 던져 주목된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리드라이트웹에 따르면 빈트 서프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SMX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업들은 점점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효과적이고 신뢰성있게 돌아가는지를 어떻게 확신할지, 또 클라우드의 기본적인 역학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 클라우드(inter-cloud) 문제들은 30~40년전 인터넷에서 있었던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서프 부사장에 따르면 포맷, 프로토콜과 같은 인터 클라우드(inter-cloud) 커뮤니케이션 이슈들과 보안 문제들은 시급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간 커뮤니케이션에서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보안, 이식성 등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점점더 클라우드속으로 들어가는 금융과 의료 서비스 분야를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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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은 다르지만 세계 오픈소스 운동의 대부로 불리우는 리차드 스톨만도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어리석은 행동'(stupidity)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스톨만은 웹기반 SW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쓰게되면 특정 업체에 종속되고 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스톨만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외부 업체에 넘겨주게될 것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