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미네르바 구속 사태가 인터넷 토론 문화를 위축시켰다며 꼬집었다.
PD수첩은 10일 ‘미네르바의 침묵’ 제목의 보도를 통해 미네르바 구속 기소 이후 인터넷 논객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방송에서 유명 블로거 ‘도아’는 “미네르바 구속 이후 상당수 논객들이 글쓰기를 자제하고 있다”며 “이중 일부는 서버를 외국으로 옮긴 인터넷 망명자가 됐다”고 토로했다.
박은정(필명)은 “요즘은 내가 올린 글을 단속 여지가 없을까 일일이 확인한다”며 “도대체 왜 이런 수고를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보도는 미네르바 구속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논객들은 ‘나도 언제 구속될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면서, 스스로를 검열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미네르바 구속은 현 정부의 신 인터넷 여론통제 시발점이 됐다는게 PD수첩이 전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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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은 이날 방송을 “인터넷 표현 자유가 사라지면서 민주주의는 '질식'하고 있다”는 멘트로 마무리했다.
11일 현재 PD수첩 게시판에는 방송 내용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피디수첩이 이번에도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라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허위 사실 유포는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는 반대 여론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