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게임엔진이 한자리에…국내 개발자 뜨거운 관심

일반입력 :2009/02/10 18:00    수정: 2009/02/11 15:30

이승무 기자

국내 게임개발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세계적 게임엔진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게임전문 온라인 미디어 게임스팟(www.gamespot.co.kr)과 IT전문 온라인 미디어 지디넷코리아(www.zdnet.co.kr)를 운영하는 메가뉴스가 주최하는 ‘게임테크 2009’ 컨퍼런스가 10일 논현동에 위치한 학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유력 게임엔진 업체인 ‘크라이텍’을 비롯 미국 게이밍물리엔진 분야의 선두업체 ‘하복’, 범용 게임엔진 ‘게임브리오’로 잘 알려진 이머전트, UI엔진 개발사인 스케일폼 등 글로벌 게임엔진 개발자가 참석해서 강연을 펼쳤다.

또한 800여명의 국내 게임 개발자 및 업계 관계자, 게임공학도가 좌석을 꽉 메워 게임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게임테크 2009의 주제는 ‘게임 신기술의 미래 조망’으로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게임 신기술 그 중에서도 최신 엔진과 관련된 심도 깊은 강의가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현재 크라이텍 독일 본사의 시니어 테크니컬 디자이너로 재직하고 있는 샤샤 군드하가 ‘CryENGINE 2 Technology’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크라이엔진의 스펙과 도입 과정 등을 설명하고 엔진의 다양한 기능을 시연과 함께 설명해 참석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음으로 하복닷컴 일본지사의 야마기시 나나코 기술 매니저가 ‘Havok Products Introduction’이란 주제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게임물리엔진인 하복엔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을 실시했다.

현실 세계의 물리법칙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한 하복엔진의 시연은 특히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프로그래머 지망생들에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오후세션의 첫 파트에서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최적화 기술 ‘쿠다’에 대한 강연이 실시됐다.

비교적 낮은 사양의 PC로도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주는 그래픽 최적화 기술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그래픽 프로세서 내에 있는 스트림 프로세서가 프로세서로 인해 처리가 지연되던 프로그램의 연산을 도와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쿠다의 핵심기술을 비롯, 다양한 사용예가 시연됐다.

오후세션의 마지막 파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엔진인 이머전트의 ‘게임브리오’엔진에 대한 강연이 실시됐다.

게임브리오에 대한 첫 강의는 이머전트의 테크니컬 어카운트 매니저 케시 브랜드가 ‘GameBryo 2.6 & Next Version Introduction’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 강의에서는 게임브리오의 최신버전인 ‘게임브리오2.6’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이 진행됐다.

강연자들은 특히 편리해지고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많은 질문을 통해 표출했고 강연자인 캐시 브랜트는 질문 하나하나마다 정성껏 답했다.

다음으로는 국내 유명 게임개발사 엔도어즈의 기술개발팀 염동현 차장이 ‘아틀란티카 게임브리오 적용 사례’(Gamebryo in Atlantica)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틀란티카의 제작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강의는 많은 국내 개발자들로부터 “현재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파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 “국내 게임을 사례로 들어 더욱 알기 쉬웠다. 알찬 강의였다”등의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온라인게임의 그래픽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움브라의 3D그래픽 솔루션과 PS2, PS3 등 유명 콘솔 게임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게임UI 그래픽 엔진 ‘스케일폼GFx’에 대한 강의도 참석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