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G마켓-옥션' 방문자 충성도↑

일반입력 :2009/02/05 10:06

김태정 기자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이 국내 주요 쇼핑몰의 방문자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G마켓과 옥션의 단독방문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두 사이트의 단독방문율은 각각 13%대를 기록했으나, 다른 사이트의 경우에는 7.8%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인터파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5%이하의 단독방문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대표하는 온라인마켓플레이스와 종합쇼핑몰 분야의 쇼핑몰 중 지난 해 12월 기준 상위 10개 사이트간의 상호 중복율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2008 인터넷산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사이트의 단독방문율이 높다는 것은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해당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 즉 충성도 높은 이용자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번 결과에서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온라인쇼핑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두 사이트가 타 사이트에 비해 충성도 역시 높은 고객 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G마켓과 옥션의 각 쇼핑몰과의 중복율 분석을 통해서는 G마켓 방문자의 66%가 옥션을 중복 방문하였고, 옥션의 경우에는 G마켓 중복방문자가 68.9% 달해 두 사이트간의 중복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이트 모두 상대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다른 8개 쇼핑몰 중에서는 모두 50%미만의 중복율을 기록했다.

반면, 종합쇼핑몰 인터파크와 디앤샵의 중복방문율 비교에서 G마켓과 옥션이 두 사이트 모두에서 70%이상의 중복율을 기록했고, 지난해 출범한 11번가 역시 각각 49.9%, 57.4%의 중복방문율을 기록해,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의 강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전자상거래 시장은 온라인마켓플레이스 6.4%, 종합쇼핑몰 9%대의 방문자수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한해 동안 11번가의 시장 진입과 GS e스토어의 철수와 같은 내부적인 이슈와 개인정보 보안 및 경기 불안으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의 외부 이슈가 끊임없이 발생했던 온라인쇼핑 시장은 올 한해 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쇼핑몰에 비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존에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케 한다.

랭키닷컴은 오는 12일 개최하는 2009 웹 비즈 컨퍼런스(WBC)를 통해 포털, 전자상거래, UCC, 블로그, e라이프 등 인터넷 주요 산업의 분야별 트레픽 및 방문자 분석은 물론, 컨텐츠 및 이용패턴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글 코리아, KT 등 인터넷 각 분야의 전문가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참가신청은 2월 11일까지 2009 WBC 홈페이지(http://wbc.rankey.com)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관련 문의는 WBC사무국(02-330-831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