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세계휴대폰 12.6%↓, 스마트폰 22%↑

일반입력 :2009/02/05 09:38    수정: 2009/02/05 12:54

황치규 기자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지난해 4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량이 12.6%나 떨어졌다. 반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중인 스마트폰은 22.5% 성장쇼를 펼쳤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휴대폰 업계는 2007년 4분기 3억3,000만대를 출하했지만 지난해에는 2억8,900만대에 그쳤다. 2008년 전체만 놓고보면 전년대비 3.5% 늘어난 11억8,000만대의 휴대폰이 출하됐다.

IDC는 4분기 부진에 대해 수요 감소와 금융 불안이 결합된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세계 휴대폰 시장 침체는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예외였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22.5% 늘었다. 북미 시장에선 70.1%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IDC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뛰어드는 만큼 스마트폰은 경기 침체와는 달리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넘버원' 휴대폰 업체 노키아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리서치인모션(RIM)이 지분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 690만대, 4분기에는 4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RIM도 2분기 회계연도 610만대였던 블랙베리 판매량을 3분기에는 670만대까지 늘렸다. 4분기는 2월28일까지어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IDC는 "아이폰의 초반 돌퐁은 지속가능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RIM은 다양한 블랙베리 제품군을 많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에 공급해 성장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애플은 3G 아이폰을 AT&T 서비스를 통해서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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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는 여유있게 1위를 달렸다. 4억6,840만대를 출하해 39.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6.7%(1억9,670만대)로 뒤를 이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박빙의 승부였다. LG전자(1억70만대:8.5%), 모토로라(1억10만대:8.5%), 소니 에릭슨(9,660만대:8.2%)이 결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