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정보화마을' 먹거리 인기몰이 중

일반입력 :2009/01/30 10:11

김효정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자치단체와 함께 조성한 농산어촌의 정보화마을 인빌쇼핑(www.invil.com)을 통해 지난 1월 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설날 특판 행사 결과, 매출이 지난해 대비 36% 이상 증가한 12억4,0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극심한 경기 침체 여파로 구매여력이 현저히 감소한 상황에서도 중간 유통 마진이 없이 시중가 대비 10~20% 싼 가격에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판매하는 정보화마을 인빌쇼핑의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날 특별판매 행사는 전국 358개 정보화마을의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인빌쇼핑을 통해 전국 정보화마을 특산품 중 3~5만원대의 중저가 중심으로 700여개 상품을 구성했으며, 실제로 이 가격대 상품의 매출이 전체의 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과일·견과세트로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했고, 굴비 등의 수산물이 8%, 버섯 등 채소류가 7%, 쌀 등 잡곡이 6%를 차지했다.

특히 개별상품 중 매출액 상위 1~3위는 김제 수록골 마을의 새송이버섯, 청송 주왕산사과마을의 주왕산꿀사과, 양촌 이메골곶감 등 3만원 안팎의 상품들이다.

매출 상위 5개 마을은 인빌쇼핑을 통해서 모두 6~7,000만원의 높은 판매 실적을 보였으며, 특히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한 김제 수록골 마을은 총매출 6,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1% 매출 신장(전년도 1,600만원)을 보였다.

지난 2001년부터 행정안전부 주도로 조성된 정보화마을 인빌쇼핑은 최초에 연간매출 3억 원으로 시작하여, 최근 2~3년간 매년 50~60%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08년에는 연간 총 매출 91억 원의 사업성과를 올려 농어촌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한 정보화마을에서 제공하고 있는 농산어촌체험상품인 원어민 영어캠프, 겨울철 딸기따기 등의 인빌체험은 주5일제에 따른 도시민의 레저에 대한 수요와 경제난에 따라 절약형 여행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도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정보화 기회가 적은 농·산·어촌주민의 정보이용 생활화를 촉진하는 한편, 우수상품 생산독려, 상품포장재 및 배송체계 개선 등 정보화마을 쇼핑의 질적개선과 대국민 홍보강화를 통해 매출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화마을 쇼핑은?

정보화마을 인빌쇼핑(www.invil.com)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전국 358개 마을주민의 농가에서 직접 생산 및 판매하는 쇼핑몰로, 이번 설 특판에는 700여개 상품을 선보였다. 설 성수품인 사과, 배, 곶감 등 과일류는 물론, 한우를 포함한 정육 등 마을별 특산품을 전국의 유명산지별,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