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올해 '오즈·4G'에 올인

일반입력 :2009/01/29 12:22    수정: 2009/01/29 12:38

김효정 기자

LG텔레콤은 올해 자사의 최대 승부처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지명했다. 이를 위해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를 한층 더 부각하고, 미래를 위해 4G 준비해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실적발표와 함께 2009년 매출 목표 등을 제시했다.

LG텔레콤은 지난 2008년 매출 4조7,980억원, 서비스매출 3조4,323억 원, 영업이익 3,790억원, 당기순이익 2,836억원을 실현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 경쟁력을 토대로 30만 이상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하고 서비스매출은 지난해 대비 5% 성장을, 그리고 영업이익율은 서비스매출 대비 1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LG텔레콤의 차별화된 서비스의 중심에는 오즈가 있다. 지난해 4월 초 출시한 오즈는 12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 52만5,000명을 돌파했고, 향후 이를 통한 데이터 매출의 지속적 증대가 기대되는 LG텔레콤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출시될 모든 단말기는 ‘오즈 전용폰’

따라서 LG텔레콤은 '모바일 인터넷 리더'라는 중장기 전략하에 오즈를 통한 데이터 사업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본원적 경쟁력 증진을 위해 4G 주파수 확보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먼저 오즈 가입자 확보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오즈 전용단말기’ 출시가 눈에 띈다. 지난 8개월 동안 53만여 명의 오즈 가입자 확보에 성공한 LG텔레콤은 좀더 쉽고 유용한 서비스 창출에 주력하는 동시에 전용단말기 보급에 사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출시될 모든 LG텔레콤 전용 휴대폰은 오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로 출시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의 CFO 김상돈 상무는 “LG텔레콤은 오즈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려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는 오즈 이용이 가능하도록 출시할 것이며, 국내외 제조사와 긴밀한 협조를 진행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4G 위해 ‘저대역 주파수 반드시 확보할 것’

또한 4G 준비를 위한 투자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올 하반기 정부의 주파수 재분배를 대비해서 효율성이 높은 800~900MHz 저대역 주파수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

현재 SK텔레콤이 독점 사용 중인 800MHz 대역은 일부(20MHz)만 확보가 가능한 데다, 주파수 이용대가에 대한 부담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LG텔레콤은 섣부른 예측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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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대역 주파수 확보는 4G를 준비하는 LG텔레콤에게 필수 요건이라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는 “저대역 주파수 확보에 실패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고 반드시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현재 경기침체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정부의 합리적인 이용대가 산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은 올해 네트워크 및 IT에 6,0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인 4G 네트워크 추가와도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다. LG텔레콤은 올해부터 모든 신규 투자를 ‘4G 레디시스템(Ready System)’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향후 4G로 전환할 때 이에 적합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투자 방향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