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구글폰 '아고라' 출시 지연

일반입력 :2009/01/19 10:44    수정: 2009/01/19 11:13

이장혁 기자

지난해 12월 2번째 구글폰 출시로 화제를 모았던 호주의 LCD 제조업체인 코간테크놀로지스가 결국 구글폰 '아고라(Agora)'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혀 구글폰 마니아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

구글은 휴대폰 시장 진출을 가시화 하면서 오픈소스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개발, 이후 지난해 10월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를 통해 첫 번째 구글폰 'G1'을 출시했다.

이후 '아고라'라고 명명된 두 번째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폰을 코간이 올해 1월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나섰으나 아고라의 스펙 문제로 결국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것.

특히 아고라의 낮은 해상도가 문제가 됐다. 코간 아고라는 2.5인치 QVGA(240 320)디스플레이 지원하고 있다. 반면 HTC가 출시한 첫 번째 구글폰 G1은 3.2인치 크기에 320X480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저해상도 디스플레이 공급의 문제와 더불어 첫 번째 구글폰과의 스펙 문제도 함께 대두되자 결국 코간은 아고라 개발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코간 설립자는 아고라 개발 이후 안드로이드 진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고라는 이에 발맞춰 재설계 해야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올해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코간 아고라의 영향에 따라 앞으로 나오는 구글폰의 스펙은 G1 이상의 스펙을 가지고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구글폰 마니아는 HTC가 개발한 첫 번째 안드로이드 휴대폰 G1이 나온 지 5개월도 안됐다.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LG전자, 아수스, 화웨이, 레노버도 곧 새로운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을 계속 런칭할 예정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리면 멋진 안드로이드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간은 '아고라'를 예약 구매한 고객에게 환불을 해주기로 했으며 새로운 아고라 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