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차기 선장은 누구?

일반입력 :2009/01/15 14:52    수정: 2009/01/15 18:11

김태정 기자

김정우(김 제임스 우) 야후코리아 총괄 사장의 한국마이크로소프트행이 결정됨에 따라 후임에 누가 들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후코리아에 따르면 김정우 총괄 사장은 이달 말 자리를 정리하고 한국MS 지휘봉을 잡는다. 야후코리아는 후임자 영입을 적극 추진, 경영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문제는 간단치 않다. 우선, 김정우 총괄 사장의 후임이 어떤 임무를 맡을지 정해지지 않았다.

김정우 총괄 사장은 그동안 야후와 자회사 오버추어 한국 지사를 모두 총괄해왔다.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는 현재 전무이사다.

야후코리아는 앞으로도 이같은 체제를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다.

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가 동등한 위치의 사장을 따로 둔다면 김정우 총괄 사장 후임은 오버추어코리아만 맡게 된다.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가 사장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회사 임원진들이 체제개편 여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누구를 영입하느냐’다. 지금 야후코리아 수장은 누가 앉아도 고민이 적지 않을 자리다.

국내 포털시장은 네이버와 다음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야후코리아의 추격전은 반향이 크지 않다. 오히려 검색시장에서 싸이월드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형국이다.

그런만큼 야후코리아는 국내 포털 경영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도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  인터넷 사업에서 고전 중인 한국MS가 김정우 총괄사장을 영입한 것도 같은 이유다.

현재로선 야후가 원하는급의 인사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헤드헌터 업계 한 관계자는 “야후코리아가 물망에 올린 알만 한 사람들을 영입하기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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