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VS 아이온 ‘2009년 왕좌’는 누구?

일반입력 :2009/01/06 10:46

이승무 기자

지난 1월 첫째 주 온라인게임 시장은 2008년과 2009년이 교차됨과 동시에 서든어택과 아이온의 희비가 교차되는 한 주였다.

온라인게임 전문사이트 게임노트에 따르면 주간 온라인게임순위에서 서든어택이 2008년 하반기 핵폭풍인 아이온을 잠재우고 1위를 재탈환 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지난해 11월 오픈 하루밖에 안된 아이온이 2년 간 온라인게임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서든어택을 1위에서 밀어내자 업계에서는 파란이 일었다. 절대 강자로 여겨졌던 서든어택이 왕좌 자리를 내어줄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

아이온은 등장하기 무섭게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첫 번째 변수로 여겨졌던 상용화 이후에도 20만 명에 가까운 동시접속자수를 꾸준히 유지하며 고공비행을 계속 하고 있다.

또한 200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로 신고식을 마쳤다. 현재 기세로 볼 때 새해에도 아이온 천하를 이어 가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의 열풍에 1위를 빼앗긴 서든어택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 아이온에게 1위 자리만 내어줬을 뿐이지 여전히 로열티 높은 수백만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아이템 구매로 40억 원대 초반의 방대한 매출로 건장함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년간 FPS 게임이 이끌던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MMORPG 게임인 아이온에게 내어줬을 때 서든어택의 자존심에 금이 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명예회복에 나선 서든어택은 비 캐릭터와 스나이퍼모드 추가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러한 분위기 반전으로 2009년 새해 첫 주 게임노트 온라인게임순위에서 1위를 재탈환 하며 아이온을 2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이번 결과만으로 서든어택이 왕좌의 자리를 회복했다고 보긴 어렵다. 서든어택이 아이온을 누른 건 한주에 지나지 않고 아이온의 기세가 수그러졌다고 보기엔 재결제율이나 매출 성장면에서 계속해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온과 서든어택의 선두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다음 주에 발표되는 게임노트(http://gamenote.gameangel.com)의 순위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