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OS 점유율, 처음으로 90%대 붕괴

일반입력 :2008/12/02 11:58

황치규 기자 기자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 점유율이 처음으로 90%밑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시장조사 업체 넷애플리케이션즈에 따르면 지난달 윈도 점유율은 89.6%로 전월대비 0.84%P 떨어졌다. 이는 지난 2년간 가장 큰폭의 하락이라고 넷애플리케이션즈는 전했다.

반면 애플은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1월 애플 맥OS X 점유율은 전월대비 0.66%P 올라간 8.9%에 달했다. 최근 2년사이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넷애플리케이션즈는 윈도의 점유율 하락 원인에 대해 애플 맥에서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브라우저를 사용해 온라인에 접속한 사용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윈도 점유율은 전형적으로 주말과 업무 시간 이후에 떨어진다. 사용자들이 집에서 컴퓨터를 쓸 시간이다. 특히 11월은 추수감사절 등 휴일이 많이 들어있다.

이를 보여주듯 브라우저 점유율에 있어서도 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점유율이 떨어졌다. 넷애플리케이션즈에 따르면 11월 IE 점유율은 69.88%까지 내려갔다. 넷애플리케이션즈 조사 이래 IE 점유율이 60%대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파이어폭스는 11월 20.72%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사파리와 구글 크롬도 각각 7.08%, 0.83%로 상승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