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E7.0「이번엔 검색창 끼워팔기?」

일반입력 :2006/08/08 16:35

유윤정

마이크로소프트가 또 다시 공정거래법 위반 소송에 휩싸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메신저 끼워팔기' 등으로 시정 명령을 받은 후 올해 초부터 쌘뷰텍, 디디오넷 등 여러 국내 벤처 업체들에게 MS의 OS에 대한 미디어플레이어와 미디어서버 끼워팔기 불공정 행위로 줄소송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검색창 끼워팔기」소송에 휩싸이고 있다. 국내 한글주소창 업체인 넷피아가 MS가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 인터넷 익스플로러7.0 (이하 IE 7.0)에 대해 불공정 거래 행위, 부당이득 취득, 영업방해 등 3가지 문제점을 제시하며 MS를 고발하기 위한 가처분소송부터 손해 배상 청구를 순차적으로 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MS가 출시할 예정인 IE7.0은 기존 IE6.O에서 가능했던 넷피아의 키워드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게 설계됐다. 때문에 넷피아는 MS의 IE 7.0이 출시되면 창립 10주년을 맞은 회사의 문을 닫아야 하는 존폐위기에 놓여 있는 것. MS 「특정 업체 위해 디자인 변경 계획 없다」이에 대해 MS는 넷피아의 주소체계는 인터넷 표준과는 무관한 서비스로 정식 주소체계가 아닌데 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특정 업체 때문에 디자인을 변경해야 하냐는 반응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터넷 주소자원을 관리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소속 인터넷정보센터가 IETF에서 정한 표준방식으로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한글 도메인으로 한글.kr은 정의하고 있어 더 이상 사설업체에 추가로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고 한글 키워드를 구입해 자사 사이트로 연결하는 우회적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MS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넷피아는 주소창과 검색창이 철저히 구분돼야 함에도 불구 MS의 IE7.0은 주소창 하이재킹을 통해 MSN의 검색결과 페이지를 연결해 보여줘 접속률을 높이고, 그 쿼리값에 따른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소송 제기 때문인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국내 출시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확실히 정해지지 않고 지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애초부터 MS가 다음커뮤니케이션에 3,000만 달러를 보상한 것이 잘못”이라며 “그러한 선례를 만든 것은 향후 계속적으로 국내 여러 업체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전했다.@